『장승』은 사진작가 육명심이 1982년부터 88년까지 꼬박 7년 동안 장승을 찍어 모은 사진집이다. 우리의 고유한 얼굴들을 찾아 시골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장승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작가의 발로 우리의 국토를 직접 걸어 다니면서 수없이 발이 부르트고 땀을 흘린 경험 끝에 얻은 깨달음은 우리의 자연은 삼천리금수강산이라는 것이다.

이 사진들은 모두 작가가 기차나 버스 노선이 닿는 데까지 타고 간 다음, 그곳부터는 전적으로 직접 발로 걸어가 찍은 것들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지금과는 달리 교통사정이 전국적으로 매우 열악했었다. 그러므로 장승 촬영을 하려면 수없이 걸어야만 했고 장승을 찾아다니는 길이 곧 국토순례의 노정이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이 책에 기록된 장승들은 대부분 유실되었다.






ISBN9788998272425(8998272423)
쪽수160쪽
크기250 * 330 mm /1685g